잉글랜드 북서부 랭커셔 주에 있는 인구 약 3만 5천의 작은 도시 애크링턴. 이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는 애크링턴 스탠리는 현재 잉글랜드 3부 리그인 EFL 리그 1에 있는 유서 깊은 클럽입니다. (무려 1891년 창단!)
축구 종주국답게 이 지역에도 유명한 축구 클럽들이 많은데요, 지도를 보자면 주변에 블랙번, 번리, 로치데일이 있고 인접한 대도시로는 맨체스터가 있네요. 아무래도 작은 지역의 클럽이다 보니 쟁쟁한 팀들과 경쟁하려면 클럽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유스 선수들을 키워서 1군으로 보내야 하는 아카데미에서는 이 특별한 무언가가 없다면 더 큰 팀에게 선수들을 줄줄이 빼앗기기 쉽죠. 실제로 작은 팀의 선수들을 이름 있는 클럽들이 빼가는(?) 사례가 많기도 하고요.
그래서 최근 애크링턴 구단은, 이 작은 도시를 대표하는 팀으로서 선수들을 지키는 것은 단순한 구단 운영을 넘어 애크링턴 지역 사회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대폭 투자를 감행했죠. 낡은 시설도 새로 짓고, 경험 많은 인재들을 불러들이고,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애크링턴 구단만의 탄탄한 시스템들을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코치들은 어린 선수들에게 객관적인 비디오와 데이터를 활용하면서 이해를 돕고, 더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도하는 게 출발점이었죠.
"객관적인 데이터를 활용해 우리만의 코칭 방식을 만들고 선수들의 프로필을 탄탄하게 구축해 나간다면 다른 쟁쟁한 클럽들을 넘어 우리가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했죠. 확실히 북서부 지역 클럽들끼리의 경쟁은 치열하고, 다들 데이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크리스 허프, 애크링턴 아카데미 총괄
BEPRO는 세 시즌 동안 아카데미의 지도자와 선수들을 위해 데이터와 플랫폼, 편집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며 그들의 야망을 실현시켜주기 위해 함께해왔습니다. 영국 작은 도시의 유소년 아카데미가 어떻게 애크링턴 스탠리만의 선수들을 지도하는지 촬영팀이 동행해 영상으로 담아봤는데요, 우리 한국 아카데미 지도자분들과 선수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되었으면 하네요! (한국어 자막 사용 가능합니다.)